"우하 ... 역시 크네 삿포로 돔"




전체를 바라보고,


털썩 대자로 뻗어 위를 보며 누웠다



제일 먼저 스테이지에 뛰어 올라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눈을 감고 심호흡한다




오늘은 이제, 마리코님이 없다



제대로 모두를 보지않으면.


아직 조금, 위화감과 외로움이 사라지지 않지만



언제까지나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마리코님이 웃어버릴테니



오늘은, 즐겁게 보내고 싶다




즐거운 스테이지를 만들고 싶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은,


삿포로돔인 것만이 이유가 아니니까







스테이지를 왔다갔다하는

스탭들이 걸어다니는 진동





그리고, 나를 향해 온다...



예전에도 지금도.


금방 알아차리는 느낌



나는 일부러 눈을 뜨지 않고,

그 사람은 아마 내 얼굴을 위에서 들여다보고



그리고 옆에 앉아서

내 팔을 베고 누워버린다




"타ㅡ카미나"




안심되는 소리.



옆구리를 파고들며 건드려온다




"뭐야아"




여전히 눈을 감은 채.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에잇 하며 볼을 찌른다




"아파"


"후후"




웃음소리에 이끌려 눈을 뜨고 얼굴을 옆으로 돌리면... 역시 아츠코는 즐거운 듯이 에잇에잇 거리며 뺨을 누르고



"그만둬ㅡ"


"네 네"


"... 빨리, 왔네"


"왠지모르게 들떠서"



위를 향해 몸을 돌린 아츠코의 옆얼굴은


아름다워서.



어쩐지... 기뻤다



"아츠코 호이 호이"


"응?"


"이렇게하면,

아츠코가 들러붙을까 싶어서"


"덫에 걸려버렸어"


"엄청 간단하게"


"잘난듯한 얼굴하고서"


"하하. 마리코님이 있었으면

사진 찍혔겠다 "


"응. 그렇네"



항상 뭔가 투샷을 부탁받아서


뭐어, 둘이 있는 모습을 그대로 찍히는 일이 더 많지만, 너희들이 좋아서 어쩔 수 없다구- 라고, 웃었었지




"...외로워?"


"으음... 뭐, 그래"


"아. 강한 척 하고~"


"... 외로운게 당연하잖아"


"응. 그렇네"



외롭네 라고, 아츠코가 말해서.


나는... 멍하니 작년을 생각해내고, 앞으로 1개월도 안지나서 사야카도 토모도 졸업해버리는구나라고


우울한 기분이 되버린다



나, 계속 모두를 배웅해 나가는걸까




나는 누구에게도 배웅받지 못하고


졸업하는 걸까, 라던가




"아츠코"


"왜?"


"만일, 내가 졸업할 때, 와줄래?"


"갈래"


"즉답이네"


"당연히 가지"



단호히, 그렇게 잘라말해줘서


조금 눈물샘이 느슨해진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나에게

손을 뻗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모두를 배웅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모두 올꺼야, 분명"


"일이라든지 있을테고 말이야, 그렇게는..."


"오는거야. 강제로"


"어어어"


"모두 조금씩이라도 타카미나에게 부담 준 부분도 있으니."



조금 미안한 듯한 목소리에, 나는 웃는다. 없어진 만큼 노력해야구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뭔가 다른 것을 짊어지고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제대로, 그 부분은 알고있어



"나도 딱히 그렇게까지 책임감이 강한건 아니라구"


"... 나도, 타카미나가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버린데다"


"그건 영광인걸. 아츠코가 안심된다면 그걸로 기뻤어"


"그게 짊어지고 있다는거야ㅡ"



독할 정도로 진지하다고 뭐라해서.


이런 느낌, 오랜만이라서 기뻐져서, 옆에있는 아츠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이마를 아츠코 어깨에 붙였다




괜찮아.



외롭지만, 괜찮아





"힘낼께"


"응."


"오늘, 잘 부탁해"


"응."


"그리고, 미안"


"뭐가?"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말해서


나는 얼굴을 들어 이쪽을 보고있던 아츠코와 시선을 맞췄다



"AKB랑, 또 얽히게해서"


"..."


"이것저것 구설수에 오르는건, 아츠코니까"



순조롭게...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해가고 있는데. 또한 끌어당겨 버리는게 아닐까 두려우니까



눈을 가리고, 약하게 아츠코의 손을 만지면


손가락을 연결해서 꽉 돌려잡아준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


"나는, 꽤나 기대하고 있었다구"


"응... 알고 있지만말야"


"신곡 홍보도 해주는데다"


"응"


"아마도 나는... 즐거워ㅡ 말곤 생각안하는데다"



아츠코는, 예전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신경쓰지 않았다


신경쓸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웃는 얼굴로 있어주었다



푸념도 내뱉지 않고,

스케쥴을 소화하는 것 만으로도 힘들텐데


웃어 주었다



"아츠코의 그런 면이, 정말 좋아"


"더 칭찬해"


"아하하. 귀엽워, 진짜로"


"응응. 나는 귀여우니까말야"


"자화자찬"


"타카미나가 그런 말도 알고 있다니"


"놀리지 말라구ㅡ"



변함없이 주고받는게, 반갑다


아츠코의 온기가, 상냥하다




또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고마워, 아츠코








나는 다시 힘낼 수 있어



모두를 배웅하고, 혼자 남겨져도





마지막에 남아있으면,

모두가 나를 기다려줄테니까






남은 자에게 복이 온다라는건,


이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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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얼마 지나지않은 일까지 이렇게 글로 나와있다니...


아츠미나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는건지 그만큼 그리워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반갑네요



아츠미나는 반성하고 매일마다 떡밥을 뱉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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