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미나]more .... 2014. 2. 20. 04:22







" 윽... 아아, 앗, "
" 이제 한계? "
" 응, 읍... 이제, "
" ... 알았어 "


한계? 따윌 물어보고,
사실은 내 쪽이 한계일 뿐.
얼른 다카미나가 나의 손으로, 나에게밖에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기분이 좋아졌으면 싶으니까.


괴로워하며 대답해준 그녀에게
나는 안에 들어가있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전보다 빠르게 했다.

그 움직임에 맞추어 움직이는 작은 몸과 목소리에, 점점 기분이 고양되어간다...




" 아, 앗... 응... 하아, 아아앗......! "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를 높이며 늘어져서 침대에 가라앉는 몸 위로 나도 넘어갔다.

다카미나의 쿵쾅쿵쾅 움직이고 있는 심장소리를 듣고, 문득 웃음이 흘러넘칠 것 같았다.


         오늘, 이게 몇 번째일까... 싶어서.






" ...... 아츠코? "
" 왜? "

머리 위에서 들리는 까슬까슬한 목소리.
머리를 들고 다카미나를 보면, 땀에 젖어서 머리카락이 이마나 볼에 붙어있다.


" 다카미나 목소리가 쉬었어ㅡ! "
" 뭣...! 누구, 때문이니까... "
" 에ㅡ? 나? "
" ... 말고... 있겠냐고 "


달라붙어있는 머리카락을 바로하고, 그대로 바라보면서 빗어주고 있으면
새빨게져서는 피해버린다.

어째서 이렇게나 귀여운걸까...

랄까, 점점 사랑스러워져 간다고 생각하지만...



" 있지 다카미나 "
" 응ㅡ? "
" 언제부터 그렇게 귀여워지게 된거야? "
" 헤? 모, 몰라! 딱히 귀엽지도 않은데다가 ... "
" 그렇잖아? 모두가 말하거나 안해? ​​"
" ......악수회라든지, 팬분이 말해주거나 할... 지도 "
" 역시ㅡ! "
" 역시라니 뭐가 "
" 그치만 귀여워졌는걸. 역시 머리카락을 태우고 나서부터일까 "
" 윽... 아무튼... 그게 없는건 아닐지도 "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르고, 그리고 벌써 1년넘게 지나서,
멤버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엽다고 말해지게 되어서...

졸업한 내가 모르는 곳에서
분명 여러가지 요소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 왠지 싫어 "
" 헤? 뭐, 뭐가? "
" 그치만 내가 모르는 곳에서 잔뜩 귀엽다고 말해지거나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싫어 "


불필요한 질투.
졸업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나보다 더 함께 있는 멤버나 스탭이 조금 부럽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다카미나의 볼을 양손으로 눌렀다.



" 머아는거야ㅡ "
" 응ㅡ... 뽀뽀할래 "

쪽 하고, 가벼운 키스를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뜬 다카미나

여전한 반응에 또 웃음이 솟아오른다.

이런 부분은 변하지 않았네

웃으면서 볼을 놓아주면, 또 시선을 피해버린다.


" 여길 보라고ㅡ "
" 그, 그치만... 방금꺼 꽤 부끄러워서"
" 정말 순진하다니깐 "
" 어쩔 수 없잖아 "


하나 하나 그렇게, 귀여운 반응을 해주고 말야.


" 하지만... "
" 응? 왜? "
" 아츠코가 그... 귀엽다거나, 말해주면 말야 "
" 응."
" ... 제일 기쁘다, 구? "


볼을 새빨갛게 하면서 힐끔 힐끔 나를 보는 다카미나.



그런 부분이, 정말 치사해...



나는 무심코, 다카미나를 꼭 껴안았다.


" 으으... 앗짱? "
" 정말 귀여워져서는... "
" 그런 거라면 아츠코도... "
" 나? "
" 엄청... 이뻐지고 있잖아 "

그렇게 말하고, 다카미나한테서도 꼭 안겨졌다.
더더욱 달라붙는 몸.

대부분 진정된듯한 심장소리가 기분좋게 느껴진다.


" 그래? "
" 응.... TV라든지 잡지에서 볼 때 마다 점점 어른스러워져서, 예뻐지고 있어 "
" 정마알? 기뻐"
" 그래서... 아츠코를 만나면 언제나 두근거려 "
" 그렇게ㅡ? "
" 장난아니거든 "
" 그럼... 다시 한 번 두근거려볼까"
" 어? "


밀착하고 있던 몸을 약간 일으켜 다카미나를 바라본다.


" 아, 아츠코...? "
" 귀여운 다카미나를 보고 있었더니, 또 두근거리고 싶어졌어 "


아까 스스로 고쳐준 앞머리를 조금 옆으로 하고, 닿기만하는 키스를 떨어뜨렸다


" ... 치사해 "
" 그건 어느 쪽이? "
" ...... 아츠코가... 치사해 "
" 다카미나가 치사한거야"



몇 번을 서로 사랑해도
몇 번을 좋아한다고 전해도
그래도 또다시 원하게된다.

더, 더...

귀여운 다카미나가 보고싶으니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지타카]변덕  (1) 2014.02.20
9  (0) 2014.01.09
13.8  (0) 2013.12.29
13.7  (0) 2013.12.28
13.6.  (1) 201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