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화를 내고 있는건지,  응석부리고 싶은건지


혹은 또 다른 무언가가 있는건지



나는 전혀 모르겠어




"있지-"


"..."


"마시기 힘든데 말야"



내 오른편에

딱 달라붙어있는 아츠코


덕분에 콜라를 마시기 힘들다


... 아까도 스케쥴을 쓰고 있는데도 달라 붙어서 그대로 있었고. 한 잔 더 마시고싶네- 라고 생각하며 일어난 뒤에도 아츠코는 달라붙은 그대로였다



그렇다고 해서


빈둥거리며 응석 부리는 것도 아니고


미간에 살짝 주름을 짓고선 말도 없다



화났어? 라고 물어도 아츠코는 고개를 젓고

어리광부리고 싶어? 라고 물어도 아츠코는 고개젓는다



그럼 ... 뭐야! 라고 태클 싶어지는 것을 참고, 일단 하고싶은대로 내버려뒀다



" 아, "


" 응? "



옆에서 목소리를 높인 아츠코를 보고 시선을 따라 얼굴을 돌리면 그다지 보고있지 않던 TV가 있다. 나와 유코가 서로 옆에 앉아서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 요전번에 수록한 거네 "


"..."


" 왜? 이게 뭐 어땠는데? "



험상궂은 얼굴의 아츠코에게

가능한 한 부드럽게 물어봤다


하지만, 역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서

나는 포기하고 TV에 시선을 돌렸다



음- 이때 너무 즐거워했었나


더 얌전하게 하라는건가?



아니면 그저 단순하게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건가... 아니, 아츠코에게 있어서 그런건 아닐테고

혼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TV가 꺼졌다



" 엑 "


" ... "



여전히 기분나빠하는 아츠코씨


안절부절하며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 저기, "


" 이제. 철이 든 아이는 말야 "


" ...하? "



갑자기 튀어나온 화제에 머리가 따라가지 않지만 흘깃 노려봐져서. 가볍게 고개를 숙여서 계속해달라고 재촉했다



" AKB에 내가 있었다곤 분명 모르겠네 "


" 음- , 뭐 ...옛날의 VTR이나 보지 않는 한 그럴지도 "



그게 외로운걸까 생각이 들어서


아츠코가 있었던 사실은 사라지지 않아 라고 말해보았지만 아츠코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 옆 ... "


" 응? "


" 다카미나의 옆이란 이미지는 나였었는데 ... "



화내면서

그것만 말하곤 아츠코는 고개를 숙였다



...



즉, 그건가. 이때까진 내 옆이라고 하면 아츠코였는데. 앞으로 그게 아니게 되어가는 것이 싫은걸까?



" 유코와 세트가 많은데다, 분명 다카미나의 옆은 유코라는 이미지가 붙어버릴거야 "


" ... "


" 아츠미나가 뭐야? 라든가 말해지겠지 "



정말로, 귀엽다니까 ...이 사람은.


평소에는 그런거 신경쓰는 표정은 전혀 안보이는데 어디서 스위치가 켜지는건지



나는 웃으며 아츠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그런 거, 말해질 리가 없잖아 "


" 근거는? "


" 근거는 없지만. 사적으론 옆에 있어주는 거지? "


" ... 아마 "


" 그, 그건 내가 슬퍼지는 대답인데... "


" 거짓말이야. 다카미나가 싫다고해도 있을테니까 "



토라진 것 처럼 얼굴을 휙 돌린 아츠코는

아직, 으으-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신음하고있다


그것은 뭔가에 대한 위협이려나, 라고 느긋이 생각하면서


아츠코의 머리에 올려놓은 그대로인 손으로 이번에는 등을 토닥이며 달래듯이 부드럽게 두드렸다



" 아츠코 말야 "


" ... 뭐 "



무뚝뚝한 대답에 한숨이 나올 뻔했지만

꾹 참고 아츠코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 괜찮잖아. 다른 사람이 몰라도 내 옆에 아츠코는 있는데다 "


"..."


" 이미지라는건 자꾸 변화는 애매한 거고 "


" 그렇지만 ,"



입술을 삐죽 내밀고 뭔가 중얼거리는 아츠코씨. 어른스러워졌다고 생각했지만, 내 앞에선 어린애 같은게 ...


어쩐지 기쁘다



" 진실은 단 하나! 같은 것처럼 "


" ... 코난이냐고 "


" 코난이야 "



킥킥 웃고 제자리에 다시 바로 앉으면, 테이블로 뻗어지는 얇은 팔


그대로 집게손가락으로 리모컨의 전원 버튼이 눌러지고 TV가 켜졌다



여전히

재잘거리고 있는 나와 유코



" ... 으~ "


" 에, "



역시 싫은건지


TV가 아닌 나를 노려보며 신음소리를 내는 아츠코때문에 조금 쩔쩔맨다


아니. 귀여운데 말야


박력이 있어, 그것도 엄청 말야



" 그, 왠지 죄송합니다 "


" 다카미나 바보 "


" 예이 "


" 바보, 꼬마 "



불평하면서 어깨를 때려와서

나는 조금씩 가드하면서 공격을 넘겼다. 스톱! 스톱! 하며 말을 걸어도 때리는 손은 멈추지않고


쥔 주먹을 팍 잡았다



" 아프거등요, 아츠코씨 "


"..."


" 그런 토라진 얼굴 하지말고 "



빈 손으로 부풀어있는 볼을 토닥이며 파고들고 잡고있던 아츠코의 손을 펼쳐서 손가락을 얽어 잡았다



" ... 뭐야 "


" 뭐가? "


" 왜 손 잡는거야? "


" 그냥 "



내가 웃어도, 아츠코는 부끄러운 듯이

펴질것같은 얼굴을 필사적으로 버티고있듯이



그런 얼굴을 하고서

또 외면되었지만.

이어져있는 손은 그대로.




때때로 TV에 비치는 아츠코가 옆에 없는 나



하지만


조금 강하게 손을 붙잡을 때마다,


아 ... 있는거구나- 라고 느껴서



혹시 아츠코보다 내 쪽이 그런걸 걱정하고 있었던건가, 라던가




평소와 같은 옆의 기색을 느끼면서 생각했다










분명. 앞으로도



내 옆에는 계속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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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나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팬이라서 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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