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타카미나 "


" ...... 저, 아츠코... 침착해... "



조금씩 다가오는 아츠코.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그것은 분명, 아까 본 영화의 탓.




" 좋지...? 응 "


" 마, 마음의 준비가... "


" ... 정말, 시끄러워 "





아까 본 영화는, 보기 전부터 호러라고 알고있었던 나.


물론, 예고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나와서, 아츠코에게 이끌려 보러 간 것은 좋았지만...

조금, 여러가지로... 충격적이라서.


나에게 자극이 너무 강하다, 응.

하지만, 내 옆의 아츠코씨는 그런 기분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돌아온 순간에, 이 상황.





" ... 앗! "


팔을 잡아당겨져서 침대로 끌려가면, 조금 난폭하게 밀어 넘어뜨려졌다.


아츠코씨, 눈이 흥분하고 있는데요.


가볍게 키스를 하면, 그대로 목덜미에 혀를 갖다댄다.



" ......읏...! "


" 소리, 참지않아도 괜찮아 "




귓가에 속삭여져서, 등이 오싹해진다.


내 의사와는 정반대로 몸은 아까의 영화를 기억해내서, 이제부터 시작되는 행위에 몸이 쑤신다.



윗도리를 난폭하게 벗겨지고, 브래지어를 들추고 직접적으로 만져진다.



" 아... "


" 타카미나, 여기 좋아하지 "



애태우듯이 닿는 아츠코.

끝이 단단해지기 시작하고, 얼른 만져지고 싶어서 답답해진다.



" ...... 앗... 아츠코... "


" 알고있어 "



손가락으로 끝을 조금 강하게 당겨진 순간, 찌릿찌릿 자극이 달린다.



" ... 아! ...... 하아 ... 응 "


" 처음엔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말야 "



항상 보는 미소가 아닌, 검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맞추며 혀를 움직인다.




" ... 아앗! ...... 앗! 싫어... "


" 싫은, 거야...? "



그렇게 말하면 손을 멈췄다.


약간의 이성이 날린 말에 후회했다.

갈 곳을 잃은 열기는, 결국, 또 아츠코를 원한다.



" 아, 아냐... "


" 해주길 원해...? "



나는 자극을 원하며 아츠코의 말에 끄덕인다.

또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손에, 울게된다.



" ...... 아... 으응...! "


" 아, 그렇지 "


" ......에...? "



또다시 멈추는 움직임.

욱신거리는 몸과 웃는 아츠코.



" 타카미나, 스스로 해봐 "


에...?

그 말에 사고회로가 완전히 정지했다.



" 못, 해. 해본 적 없는데다... "


" 오늘 해보자? 먼저, 내가 하고있는 걸 스스로 해주면 좋고 "




그렇게 말하고, 내 상체를 일으키고 뒤에서 끌어안고서, 다리를 열게한다.




거짓말이지...

나는 핏기가 가시는 것을 느꼈다.







" 타카미나, 얼른 "


" 할 수 있을리가...없잖아 "


" 참아도 괴로울 뿐이라구? "



그렇지만 아무리그래도 너무 부끄럽다.

조금씩 냉정해지고, 겨우 지금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 자... "


" 잠시만... 읏 "




아츠코는 나의 손을 잡고 나 자신의 손으로 애무한다.


냉정해졌을 터인데, 주어진 자극에 의해 이성은 또 머리 한구석으로 사라진다.




" ... 읏... 아앗... 윽 "


" 솔직해지면? ...응? "



귓가에 속삭여진다.

내 손을 아츠코는 이미 놓고있고, 자신의 손가락과 의지로 절정으로 향한다.


이렇게되면 이제, 점점 빠지는 수 밖에 없다.




" 아,... 후으... 응...! "


" 타카미나, 야해... "



평상시라면 그런 말을 하면 부끄러워지지만, 이젠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항상 아츠코가 해주는 것처럼, 스스로 좋은 부분을 찾아내듯이 손가락을 움직인다.




" ... 으앗... 읏! 앗! "


" 갈 것 같애...? "


" ... 아...... 싫어, 가버려...! "



그곳을 집요하게 찌른다.

너무 강한 쾌감에 눈앞이 어두워지고, 이젠 절정이 가깝다.




" 아직 안돼 "



내 손을 제지하는 아츠코.

아츠코의 제지로 인해 방출되지않은 열기로 온몸이 쑤신다.


갑자기 자극을 잃고, 한줄기 눈물이 흐른다.



" 왜...에 "


" 역시 내가 하고싶어 "


내 눈물을 닦고서, 아무 예고도 없이 자극을 준다.




" ... 아아! ... 앗! "


" 타카미나가 기분좋은 부분은, 타카미나보다 내가 더 알고있으니까 "



나보다 빨리 그곳을 찾아내고, 집요하게 공격한다.


아까부터 절정을 맞이하지 못한 몸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다.



" ... 아... 츠코...! ... 이젠......가... ! "


" 가도 돼 "


" ... 앗! ... 아앗...! "




절정을 맞이한 몸은 탈진해버리고 침대에 잠겼다.

숨을 고르기위해 필사적으로 산소를 들이마신다.




" 타카미나, 귀여웠어 "


" 정말... 너무 부끄러워서, 죽고싶어... "




내 머리를 쓸어올리며 이마에 가볍게 키스한다.



" 가끔씩은 좋을지도...응 "


" ...... 응? "


" 스스로 하게 하는것도 "



기분좋은듯이 그렇게 말하는 아츠코를 나는 조금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사랑스럽다고 느껴버리는 나는 상당히 중증이다.



하지만 절대로 보복해줄테다, 라고 생각한 것은 아직 비밀 .






오늘은 아츠코가 내 집에서 자고가기로 했다.


연락이 오고 몇 분 후, 아츠코는 집으로 왔다.




" 오늘, 자고 가도 돼? ...라고, 그러고보니 전화로 물었었지 "


" 됐으니까, 들어와... "



처음부터 거절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해서 실내로 들인다.





" 잠깐... 그 모습으로 온거야? "


" 응, 바로 잘 수 있도록 "



그치만 잠옷인데다, 하며 웃는 아츠코는 악의가 제로라서 질이 안좋다.



약간 큰 셔츠를 한 장 입고있을 뿐인 아츠코.

그 셔츠에서 슬쩍 삐져나온 다리.

스커트로 말하자면 초미니 정도의 길이.


이 짧은 길이로 계단을 올라왔을 걸 생각하면 오싹하다.





" 실례하겠습니다 "



그런 나를 뒷전으로 태평하게 침대에서 쉬고있는 아츠코.



" 아, 이 잡지 읽고 싶었는데ㅡ "




머리맡에 두고있던 잡지에 손을 뻗는다.

엎드리고는 다리를 왔다갔다하면서 잡지를 읽고있다.



" 잠시만, 아츠코... "


" 왜ㅡ? "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 말야 그렇게나 짧은건 위험하단 생각이 들어서, 주의주려고 부르면 엎드려있던 아츠코는 몸을 절반 일으켰다.



몸의 라인이 두드러져서... 야하다.



아, 이제 안돼.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나는 아츠코에게 올라타있었다.








" 어... 잠깐만, 타카미나...? "


" 왜? "



나는 그것만 말하고, 키스했다.

저항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어느새 저항은 줄어들고, 내 등에 팔을 돌리곤 받아들였다.




길고 긴 키스를 한 뒤, 아츠코가 입을 연다.



" ...... 하아, 타카미나... "


" 응? "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엮으면서 대답한다.



" 무슨 일이야? 갑자기... 그... 타카미나가 해오다니... "


" 응ㅡ... 모르겠어. "



아직 의문이 남아있는듯한 얼굴을 한 아츠코에게 아츠코를 원하게 되는데 이유같은게 필요해? 하며 속삭인다.



" ... 바보 "


" 얼굴 새빨개 "


" ... 시끄러워 "



해도 ...되는거지? 하며 귓가에서 말하면, 희미하게 뺨을 붉힌 아츠코는 나에게 키스했다.




보기좋게 내 이성의 리미터를 없애버린 아츠코.


이제, 멈출 수 없다.








다시 한 번, 아츠코에게 키스했다.

처음에는 닿을뿐인 키스.


잠시 후 아츠코의 입으로 혀를 넣는다.



" ...... 으응... 하... "


내 혀의 움직임에 맞춰 연결되어온다.

그러는 동안, 아츠코 몸을 숨기고 있던 커다란 한 장의 셔츠를 걷어낸다.


아끼는 것처럼 입술을 떼고, 한 손으로 속옷 너머의 부푼 그곳을 천천히 비빈다.




" ......... 핫 ... "


" ... 아츠코, 만세 해 "



얌전하게 두 손을 든 아츠코.

조심스럽게 셔츠를 벗기고 바닥에 던져버렸다.


양손을 사용해 봉긋한 두 곳을 만진다.

벗기는게 귀찮아서, 그대로 걷어올리고 직접 닿았다.


그러자 금방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유두.



" ...... 아... 응... "


" 여기, 이렇게 되어있다구? "



살짝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작게 괴로워하며 주춤 몸이 떨렸다.


나는 들이마시듯이, 유두를 입에 넣고 혀로 굴렸다.



" 아아... 읏, 타... 카미... "




때때로 빨아보기도 하고, 씹어보기도 하고.

그 때마다 몸을 떨며 느끼는 아츠코.



나늠 남는 손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듯이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 만져줬으면 좋겠어...? "


" ...... 만져, 줘... "



솔직하게 부탁해오는 아츠코의 대답에, 내가 주도권을 쥐고있다는, 조금 우월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그 다리를 열었다.










" ... 우와, 아츠코. 여기 엄청난 상태가 되어있네 "


" ... 싫엇...... 그렇게, 보지...마 "




눈에 띄게 넘쳐흐르는 꿀.

조금이라도 흘리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속옷을 옆으로 빗겨내고 얼굴을 가까이한다.



" ...... 앗... 읏... 더러, 워... "


" 더럽지 않아 "


" 말하지... 마...... 아앗... "



그곳에 흘러넘친 꿀을 남기지않도록 빨아들인다.

처음에는 더러워, 라든가 말했으면서 꿀을 계속해서 마시면 내 머리를 손으로 그곳으로 밀어넣었다.



평소보다 아츠코의 냄새를 강하게 느끼고, 점점 나도 흥 된다.




" 아앗...... 싫엇... 이제...! "


한층 높아진 목소리를 듣고서 나는 애무를 멈췄다.




" ......... 아앗...어...? "



젖은 눈으로 원하는듯이 이쪽을 바라보는 아츠코.


" 아직, 이잖아? "



나는, 이런 때에 아주 도S가 된다.

눈물을 흘리는 아츠코를 보며 흥분하고있는 나는, 터무니없는 변태인걸까.



천천히 속옷을 벗기고 민감한 돌기를 만졌다.



" 아...! 아앗... 응... "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거나, 조금 짓누르거나 하면 달콤한 목소리로 우는 아츠코.



슬슬 좋을까나.

손을 나누어서, 안에는 넣지않고 애태우듯이 오로지 입구를 쓰다듬는다.



" 타, 카... 미...! 아... 부탁이야...! "


" 뭐를...? "



허리를 띄우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아츠코에게 또다시 욕망이 끓어올라서 짓궂은 질문을 한다.




" ... 얼른...... 넣어, 줘...! "


" 어쩔 수 없네 "



이미 충분히 젖은 그곳에 단번에 두 손가락을 미끄러뜨린다.




" ... 아아아...... ! 응, 아... ! "


" 엄청 조여... "



내 손가락을 거부하는 것처럼 조여오는 아츠코의 안.



" 아... 아앗 ... 응 ! "



어느 부분에서 아츠코의 허리가 떠오른다.

그곳을 집요하게 공격한다.



" ... 응 앗! 아아! "


" 기분 좋아? "


" 아... 읏, ...! "



이젠 이성따윈 사라진 아츠코는,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움직이며 필사적으로 헐떡거린다.



이런 거 말하면 변태같지만, 흐트러진 아츠코는 무서울정도로 아름답다.




" 아아... ! 이젠... 가, 가버려...! "


" 좋아, 가버려도 "


" 읏...... 아, 아아앗...! "



손가락의 움직임을 빨리하면, 그새 아츠코는 끝에 다다른다.




어깨에 숨을 내뱉는 그 몸을 꼭 껴안고, 여운에 젖어든다.








" 하아... 읏, 하아... "


" 귀여웠어, 아츠코... "



땀에 달라붙은 앞머리를 걷고 이마에 키스를 한다.


호흡이 정돈되기를 기다리면서 살그머니 아츠코를 껴안았다.







" 타카미나 말야... 할 때,헤타레가 아니게 되네 "



오히려 내가 M? 라고 물으며, 나를 꼭 껴안으면서 말하는 아츠코.



" 그건... 아츠코가 귀여우니까 "


" 평소엔 절대로 그런 거, 말안하는 주제에 "



얼굴을 붉히며 휙 옆을 향하는 아츠코가 또 귀여워서.

가슴이 단단히 조이는듯한 기분이 된다.



" 또... 가끔은, 말야 "


" 응."


" 아츠코를, 안아도 돼? "


" ... 응."



그렇게 말하면 나에게 닿기만하는 키스를 하고서, 그 수줍은 미소로 속삭였다.



    나, 타카미나에게 안기는 게, 버릇이 될 것 같아.




아까까지 만족하고있던 무언가가 또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 저기말야... "


" ...... "


" 한번 더, 하자? "


" ... 묻지말라구 "





밤은 아직 지금부터.

당신과 둘이서 사랑을 속삭이고, 같이 느끼면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키스부터 시작하자.






삐삐삐삐 삐삐삐삐



... 부스럭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

상당한 힘으로 두드려서 조용해지게 한다


조용해진 방안에 외부에서 새소리가 들려오고, 팔을 힘껏 편다



" 으     읏챠 "



뻗은 팔을 힘차게 흔들다 내리고, 그 반동으로 상체를 일으킨다








"오늘도 열심히 일해볼까 "








이불을 펄럭여서 밀어넣고,


깨끗이 정리한다.


기합을 넣으면서 침대에서 일어섰다



오늘의 아침은 뭘로 할까




주방으로 향하면서도, 문득 위화감을 느끼고 그곳에 눈을 돌린다




뭐야?




서랍장 위가,


부자연스럽게 공간이 비어있었다.





여기에 뭔가 두고있었던 것 같은데...



기분탓일까?




" 잠이 덜 깬걸까ㅡ"




스스로레게 쓴웃음지으면서, 커피도 끓일까 생각하고있으면




갑자기 인터폰이 울린다




누가, 이런 이른 아침부터





자고 일어난 모습 그대로였지만, 딱히 괜찮다고 생각을 고치고 현관으로 향했다




찰칵, 하고 잠금장치를 열고




손잡이를 돌렸다







"..."


"..."









누구?








검은 머리의 여자가,




울 것 같은 얼굴로 서있었다











시들어버린,




자원(紫苑)을 가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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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맘에드는 배드앤딩인데, 초반부가 너무 격렬해서 우선순위에만 두고있다가 결국엔 해버렸습니다


정말 암울해서 이거하는동안 힘들었어요 흑흑흑





몸이 흔들린다




서서히 의식을 돌아오기 시작한 나에게 들리는 것은, 사랑스러운 사람의 목소리



" 타카미나ㅡ. 일어나ㅡ "


" 응, "


" 눈떠라니깐 "


" 으~ "



부비부비 눈을 문질렀다


아츠코의 미소



" 안녕 "


" ... 안녀엉 "


" 후후. 소파에서 잠들지 말라구, 정말 "



씨익 웃으면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어쩐지


상당히 긴 꿈을 꾼 듯한 생각이 든다




기분탓일까.




" 아츠코 "


" 왜? "


" 잠깐 와봐 "




대답을 들을 틈도 없이

아츠코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넘어져 넘어오는 몸을 안고서


꾸욱 끌어안았다



따뜻하다.



꿈이 아니다.






이것이 현실이다





" 왜? 무슨 일이야? "


" 으음... 아니, 아무것도 "


" 이상해 "



쿡쿡 웃고있는 아츠코지만,


애교부리듯이 내 등에 팔을 돌려주고 잠시동안 서로를 안고있었다




왤까, 어째서 이렇게 불안한 기분인거지




아츠코는 확실히 여기에 있고.



나도 여기에 있고.




멤버 모두가

오늘은 놀러온다.




나와 아츠코가...


처음으로 함께 사는 곳에




" 자, 이제 슬슬 준비하자? "


" 음-... "


" 타-카-미-카- "


" 알았다구- "



따뜻한 아츠코 몸을 풀고서


마지못해 일어서려고 하는데

















전화가 울렸다















말없이, 아츠코는 전화기에 다가가고.



나를 뒤돌아본다








" 전화, 필요없지 "






왠지모르게 아츠코는 가위를 꺼내며


나에게 미소짓고있다




" 응, 필요없어 "




그렇게 대답하면...


아츠코는 괴로운듯한 얼굴을 한다



왜?



고개를 갸웃거리면, 아츠코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 왜, 우는거야? "


" 에 "



당황해서 눈매를 닦아보면

확실히 눈물이 흐르고있어서.




나는 얼버무리듯이 손을 흔들었다



" 모르겠어 "


"..."


" 하지만, 전화는 필요없어 "



다시 한번 그렇게 말하면, 아츠코는 울 것 같은 얼굴로 정말? 이라고 물어왔지만



나는 망설이지않고



끄덕였다






아츠코가 천천히, 전화선에 가위를 댄다







사악, 하고 선이 끊어지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 툭 하고,


나의 시야는 깜깜해졌다

깨어나보면, 거의 밤이었다.



" 너무 자버렸다~... "



늘어져버린 자신을 반성하면서, 버릇처럼 TV를 틀었다.


휴대폰을 잡으려고 했을 때,




마에다 아츠코



그렇게, 귀에 익은 이름이 TV에서 들려와서


손이 멈춘다



화면으로 눈을 돌리면, 뭔가의 CM 발표 회견의 모습인지 아츠코가 예쁜 드레스를 입고 미소짓고 있었다



"  예쁘네 "



진지하게, 중얼거렸다.


저렇게나 사랑스러운데, 계속 내 곁에 있어주고 있는 것이 기적이다.



언젠가 제대로... 고백하지 않으면.



혼자서 내뱉다가 그렇게 결의를 다지고,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렇지만 , 나는


TV 화면에 눈이 고정되었다



한 명의 기자가, 아츠코의... 왼손 약지에 끼워져있는 반지를 깨달은 것이다








거짓말이다.





... 거짓말, 이야







마에다씨, 그것은 어떻게 된 겁니까?



애인이 있는 것인가요?





잇달아 제기되는 질문에

아츠코는 쓴웃음을 짓고있었지만



사랑스러운듯이, 반지를 만지며



미소지었다




"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것입니다."





" 읏...! "




나는, 집에서 뛰쳐나왔다





머릿속은 엉망진창으로.





아츠코를 보러가지 않으면... 그냥 그것뿐으로.




아직,



아직 늦지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되도않는 것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눈물도 닦아내지 않고, 무턱대고 달렸다














너무 달려서, 호흡곤란이 심하다.


주요 교차로의 신호등.



나는 무릎에 손을 짚고 숨을 정리한다



젠장.



뭐를 느긋하게,

언젠가 고백하자같이 생각하고있었는지


평범하게 생각하면 이렇게 되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텐데




갑자기,


머리에 깨질듯한 통증이 달리고, 현기증이 습격한다




" ...아얏 "




미간에 주름을 지고, 눈을 꼭 감고 통증을 참는다. 그런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나도... 신호를 지나가지 않으면.



그렇게 얼굴을 들었을 때





위화감을 느꼈다.





여긴, 어디지





" ... "




우선 깜박이기 시작한 신호를 건너려고 걸어가려했지만... 다리가 멈춘다





모르겠다








나는...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지?




왜, 달렸더라







왜 울고있는거지?








시야가 돌아간다. 전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나에게,


목소리가 들렸다




아츠코의 목소리.






얼굴을 올리면, 시가지의 TV모니터에



이쁘게 미소짓고있는 아츠코가 찍히고있었다


반짝거리며, 빛나는 반지도






"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것입니다."








...










" ... 거짓말, 이야 "





작게 중얼거린 목소리와,


엄청나게 큰 소리가 겹치고...











눈부신 빛이 다가오는게 보인 것는







거의 동시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