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삐 삐삐삐삐



... 부스럭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

상당한 힘으로 두드려서 조용해지게 한다


조용해진 방안에 외부에서 새소리가 들려오고, 팔을 힘껏 편다



" 으     읏챠 "



뻗은 팔을 힘차게 흔들다 내리고, 그 반동으로 상체를 일으킨다








"오늘도 열심히 일해볼까 "








이불을 펄럭여서 밀어넣고,


깨끗이 정리한다.


기합을 넣으면서 침대에서 일어섰다



오늘의 아침은 뭘로 할까




주방으로 향하면서도, 문득 위화감을 느끼고 그곳에 눈을 돌린다




뭐야?




서랍장 위가,


부자연스럽게 공간이 비어있었다.





여기에 뭔가 두고있었던 것 같은데...



기분탓일까?




" 잠이 덜 깬걸까ㅡ"




스스로레게 쓴웃음지으면서, 커피도 끓일까 생각하고있으면




갑자기 인터폰이 울린다




누가, 이런 이른 아침부터





자고 일어난 모습 그대로였지만, 딱히 괜찮다고 생각을 고치고 현관으로 향했다




찰칵, 하고 잠금장치를 열고




손잡이를 돌렸다







"..."


"..."









누구?








검은 머리의 여자가,




울 것 같은 얼굴로 서있었다











시들어버린,




자원(紫苑)을 가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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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맘에드는 배드앤딩인데, 초반부가 너무 격렬해서 우선순위에만 두고있다가 결국엔 해버렸습니다


정말 암울해서 이거하는동안 힘들었어요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