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보면, 거의 밤이었다.



" 너무 자버렸다~... "



늘어져버린 자신을 반성하면서, 버릇처럼 TV를 틀었다.


휴대폰을 잡으려고 했을 때,




마에다 아츠코



그렇게, 귀에 익은 이름이 TV에서 들려와서


손이 멈춘다



화면으로 눈을 돌리면, 뭔가의 CM 발표 회견의 모습인지 아츠코가 예쁜 드레스를 입고 미소짓고 있었다



"  예쁘네 "



진지하게, 중얼거렸다.


저렇게나 사랑스러운데, 계속 내 곁에 있어주고 있는 것이 기적이다.



언젠가 제대로... 고백하지 않으면.



혼자서 내뱉다가 그렇게 결의를 다지고,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렇지만 , 나는


TV 화면에 눈이 고정되었다



한 명의 기자가, 아츠코의... 왼손 약지에 끼워져있는 반지를 깨달은 것이다








거짓말이다.





... 거짓말, 이야







마에다씨, 그것은 어떻게 된 겁니까?



애인이 있는 것인가요?





잇달아 제기되는 질문에

아츠코는 쓴웃음을 짓고있었지만



사랑스러운듯이, 반지를 만지며



미소지었다




"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것입니다."





" 읏...! "




나는, 집에서 뛰쳐나왔다





머릿속은 엉망진창으로.





아츠코를 보러가지 않으면... 그냥 그것뿐으로.




아직,



아직 늦지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되도않는 것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눈물도 닦아내지 않고, 무턱대고 달렸다














너무 달려서, 호흡곤란이 심하다.


주요 교차로의 신호등.



나는 무릎에 손을 짚고 숨을 정리한다



젠장.



뭐를 느긋하게,

언젠가 고백하자같이 생각하고있었는지


평범하게 생각하면 이렇게 되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텐데




갑자기,


머리에 깨질듯한 통증이 달리고, 현기증이 습격한다




" ...아얏 "




미간에 주름을 지고, 눈을 꼭 감고 통증을 참는다. 그런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나도... 신호를 지나가지 않으면.



그렇게 얼굴을 들었을 때





위화감을 느꼈다.





여긴, 어디지





" ... "




우선 깜박이기 시작한 신호를 건너려고 걸어가려했지만... 다리가 멈춘다





모르겠다








나는...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지?




왜, 달렸더라







왜 울고있는거지?








시야가 돌아간다. 전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나에게,


목소리가 들렸다




아츠코의 목소리.






얼굴을 올리면, 시가지의 TV모니터에



이쁘게 미소짓고있는 아츠코가 찍히고있었다


반짝거리며, 빛나는 반지도






"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것입니다."








...










" ... 거짓말, 이야 "





작게 중얼거린 목소리와,


엄청나게 큰 소리가 겹치고...











눈부신 빛이 다가오는게 보인 것는







거의 동시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