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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고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분수에 넘치는 소망따윈 가지고있지 않다
그저, 언제든지
스스럼없이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다고
오랜 세월 계속 가지고있던 이 마음의 행선지는
자연스레,
어딘가로 받아들여주는 것이라고
마음대로.
너무 기대하고 있었던 것일까
전하지 않았던 것은, 마음이 편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무서웠다
... 마음을 보인 그 앞에
당신이 등을 돌리고 서있게 되어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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