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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내일을 믿을 수 없어서 잠들 수 없는 밤도
예를 들면 오늘이 언제인지조차 모르게 되어버린 아침도
계속 계속 그 거리에 존재하고 있어서
" 아... "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작년은, 함께였다
옆에서 울고있는 것을 보고
옆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그 모습을 깨닫고 웃어보거나
때로는 그 감정을 공유하듯이 아무것도 말하지않거나
그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하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다
이미, 졸업했고
이미, 그룹의 이름도 붙이지 않고
이미
바보처럼 사랑스러운 그 옆에 같은 의상을 입고 서는 것도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결정한 것
슬프다고 생각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로워질 때도 있다
그런 마음에 거짓말은 하고싶지 않으니까
" 아ㅡ "
아까도 말한듯한 생각이 드는데
... 뭐 어때
왜 하필이면 오늘 일찍 끝나버린거지
적어도 아직 현장이라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고 끝났을텐데
지금쯤은 뒷풀이 시간일까
지금은 촬영 기간이고
이것을 노력하기 위해서도 졸업을 정한거니까 라며 뒷풀이엔 결석했다
" 우으ㅡ 그렇겐 말했지만 외롭다, 고오...
타카미나 ... "
는, 지금쯤 울고 있을까...
... 아무리 생각 해도 어쩔 수 없는거니까
답답한것도 뭣도
" 목욕이라도 하면서 흘려버리자 "
.
" ... 실례합니다ㅡ "
오늘은 극장에서 7주년 공연이 있어서
올해도 모두에게 너무 운다고 웃음거리가 될 정도의 통곡
... 언제나 매년 당연했던 옆에 있던 온기가 변한것도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 원인은 이미 휴식중인듯 싶다
모처럼의 뒷풀이도 하는 둥 마는 둥
라기보다는 너무 멍하게 있으니까 모두에게 쫓겨난 것이지만
어떻게해서도 얼굴이 보고싶어져서 어느새 집에 와버렸다
침실의 불은 켜진 채로
침대에는 휴대폰도 있으니까 연락이 오기를 기다릴까 스스로 연락할까 하다가 잠들어버린 것이겠지
그건 그렇고...
" 치유되는걸ㅡ "
옆을 보며 몸을 둥글게하고서 약간 말려져있는 손이라던가
아주 조금 열려있는 입술
어쩜 이렇게 귀여운걸까
7 년 전 그때부터 그다지 변하지 않은 모습
그때부터 귀여웠지만
자신의 감정과 함께 귀엽다고 생각하는 기분도 커져왔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관리해서 더욱 부드러워진 머리를 쓰다듬는다
"응 · · · 타 , 카미나... ? "
" 다녀왔어 "
" · · · 수고했어 "
" 앗 아츠코? ... 왜 그래? "
조용히 진지한 얼굴로 바라본다 싶으면
꼭 하고 달라 붙는다기보다는 매달려오는 아츠코
" 올해... 외로웠어 "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정한 거지만...라고 혼잣말 처럼 중얼거리는 떨리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믿음직스럽지 못해서
7년 전에 필사적으로 달랬을 때의 모습이랑 그다지 변화가 없어서
역시 지키고 싶다고 생각했다
" 응. 아츠코, 나도 그러니까...
괜찮아 "
" ... 함께? "
" 응. 계속 함께니까 "
" 으, 응... 미나, 미... "
조금씩 무거워지는 따스함
그 안심이 나의 ' 괜찮아' 가 만들어준 것이면 좋겠다는 기분
그 시절에는 없었던
나만이 이 눈물을 보고
이 무게감도 따스함도 느끼고있다는 기분
예를 들면 그 상냥함에 용기를 얻는 밤도
예를 들면 그 잠자는 얼굴에 힘을 얻고 기분좋게 시작하는 아침도
계속 계속 옆에서 보고갈테니까
느껴갈테니까
몇 년 후라고 말할것도 없이
이 거리에 존재하고 있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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