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삐삐삐삐삑




휴대폰의 알람으로 눈을 떴다


눈앞에는 아츠코가 없어서

순간 불안해졌지만


잘 보면

나에게 달라붙은 채 자고있다


내 턱 밑으로 정수리가 보였다



아츠코가 키가 더 크기 때문에

다리가 침대에서 빠져나갈 것처럼 되어있었다




" ..... 안녕 "


휴대폰 알람을 끄고

이마에 키스를 떨어뜨린다



물론 잠자는 공주는 일어나는일 없이

아직까지 푹 꿈나라



시간을 보면

매니저가 마중 올 때까지

앞으로 2시간



밥하고 준비하고

응, 적당한 시간이네


아깝지만

여기 잠자는 공주를 깨우자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떼려고 생각했을 때



윙- 윙- 윙-


내 휴대폰의 진동소리가 울려퍼졌다





[ 착신 오오시마 유코 ]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이름


잠자는 공주가 나를 단단히 잡고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 타카미나 안녕- "


" 응, 안녕 "


" 어, 화 안났네? "


" 헤? "


"어제 마리쨩이랑 짜고 친 거! "




.... 그랬다

완전히 잊고있었어


무엇보다, 아츠코랑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한 게

머릿속에 가득차서



" ... 아, 아, 화안났어 "


이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답례를 말하지 않으면 안될까


하지만, 그런 일을 하면 들켜버리고




그렇지만, 지금의 아츠코와의 관계는 뭐지?

확실히 한 선은 넘어버렸지만


어느 쪽 할것없이 좋아한다고 했지만

사귀자같은건 말하지않아서


좋아한다곤 말했지만

사귀자곤 말안했다



이것은, 아직 규칙을 어긴 건 아닌것인가


아니, 쌍방통행이다

이미 어겼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죄책감은 없었다

오히려 행복으로 가득했다


멤버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생각보다

AKB48에 들어와서 다행이다, 라고

그런 느긋한 생각이나 하고있는 것이다




" 어이ㅡ 듣고있나요ㅡ "


" 어? 뭐, 뭐가? "


" 그-러-니-까ㅡ! 마리쨩이랑 어제 그때부터 걱정되서, 한밤중에 앗쨩네 집에 갔다고! 그랬더니, 안돌아온 것 같아서 말야ㅡ 엉ㅡ ? "



뭔가를 꾸미고 있는듯한 목소리

아마 전화의 저편에서 틀림없이 히죽히죽거리고 있는거겠지



" 아, 아츠코라면 여기서 잤어 "


" 역시!? 뭐야뭐야, 잘 된건가요ㅡ? "


" 그런 건 아니고ㅡ... "


" 아니고ㅡ? "


" 음ㅡ 그게, 나중에! "


" 핫? 잠깐 "




억지로 전화를 끊었다


그치만, 뭐가 있었냐니 ...

이것은, 잘 된건가?




그러자, 아래가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으음..... "


이불에서 얼굴을 슬쩍 드러내는 아츠코


" 오, 안녕 "


" ...안녀엉 "


헤실 웃는 미소가 귀여워서

무심코 입술에 키스했다



" 헤헷 "


" 준비할까 "


" 네ㅡ "






















두 사람 모두, 밥도 먹고 준비 완료


아침 식사는 둘이서 만들었다

어색한 관계는 사라져있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다툼하면서

어마어마한 반찬을 아침부터 만든 것이다




" 좋아! 타카미나 가자! "


드물게 아침부터 하이텐션인 공주님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생각함과 동시에


이 관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었다




" 있지, "



눈치채고나면 손을 맞잡고있고

지근거리에 아츠코의 얼굴이 있었다



조금 울 것 같은 아츠코를 보고

이쪽까지 울고싶어진다




" 어제는, 매우 기쁘고 행복했었어 "


" .... 나도야 "


" 그렇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지 "


" 오, 제대로 생각하고 있었네 "


" 놀리는거지ㅡ "


" 미안해 "



후훗 하고 동시에 웃으면서

이마를 붙인다



후ㅡ하고 한숨을 쉰 아츠코가

입을 열었다






" 기다려도 돼? "



" 에? "



" 타카미나가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도 되는걸까? "



흐를 것 같은 눈물을 필사적으로 누르고서

최상의 웃는 얼굴로 미소짓는 아츠코가


매우, 매우 아름다워서




" 나야말로, 기다려줬으면 해"




떨리는 목소리로, 제대로 전했다



" 바람피지 말라구? "


" 이쪽이 할 말 "


" 키스신 있어도 삐지지 말구? "


" .... 그건, 삐질지도 "


" 후훗 . 그러면, 잔뜩 귀여워해줄테니까."


" 부탁드림다 "






괜찮아

두 사람은 언제나 연결되어있다

무슨 일이 있다해도

우리들이라면 괜찮다





" 아츠미나는 영원히! "


" 뭐야 갑자기ㅡ "


" 정말로 그렇게 생각되서! "


" 후훗. 바보미나 "




그리고, 어느 쪽 할것 없이 키스했다





" 타카미나가 졸업 할 때까지, 키스도 보류할거야 "


" 진짜로? 그럼 한번만 더 할래"


" 바ㅡ보 "




부드럽게 웃는 아츠코를 껴안으면서


길고 긴 키스를 했다








" 좋아, 가볼까"


" 응! "





조금 가슴은 아프지만

괜찮아


아츠코가 있다면

아츠코가 같은 마음이라면


나는 노력할 수 있다









" 사랑해 "


" 나도 "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두 팔을 벌리고 나를 기다리고 있어줘


졸업 한 뒤에는

강하게 강하게 껴안아주세요


그리고, 어서와 라고

늦었어ㅡ라고 말해주세요




나도 지지않을 정도로

강하게 껴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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