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미나]진심 생산성-148% 2013. 12. 12. 00:36






" 아싸ㅡ!!! 빙고다ㅡ!!! "



드디어 빙고를 완성한듯한 아츠코는 양손을 들어올리고 온몸으로 기쁨을 드러내고서, 허둥지둥 자동청소기를 가지러 갔다



" 축하해 "



떨어진 장소에서, 나는 홀짝 홀짝 주스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의 말을 꺼냈다






아츠코의 졸업공연 후

우리는 뒷풀이에 와있다



졸업공연에 나오지 않은 멤버도 달려와서, 아츠코는 그런 멤버를 보고 기쁜듯이 웃으며 환영했다


즐거워보이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나는... 울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눈물을 너무 참은것도 있어서 상당한 피로와 졸음이 덮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분명,


아츠코가 졸업해버리는 현실이겠지만



" 얍 "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았다


얼굴을 올리면

지금 바로 생각하고있던 그 사람이 있다



" 뭐야아, 갑자기 머리 두드리지 말라구 "


" 이런 구석에서 뭐하는거야ㅡ "


" 별로 상관없잖아 "


" 흐ㅡ응. 오늘의 주역에게 그런 말을 하는구나 다카미나는ㅡ "



주먹으로 머리를 눌러내리는 아츠코.


꽤나 아프다...


불평을 하기도 전에, 아츠코는 내 앞에 앉고서 상반신을 기대어왔다



" 타카미나의 다리 방해야 "


" 잠깐, 무거워~ "



말하는 대로 다리를 벌리면, 사이에 푹 들어간 아츠코. 이런 소파와 벽 사이에 앉아있는 내 다리 사이에 앉다니


너무 좁지않은가



" 주역이 이런 곳에 박혀있어도 괜찮아? "


" 괜찮아. 뭔진 모르겠지만, 모두가 지금부터 연설대회 같은걸 하는듯해 "


" 연설? "


" 내가 없어진 후의 포부를 밝히는 것 같아 "


" ...흐응ㅡ "


" 다카미나도 갈래? "


" 나는 딱히 괜찮아 "



총감독주제에 하며, 웃고있는 아츠코


오른손에 주스를 들고있는 상태인 나는

마시고 싶지만 아츠코의 머리가 방해해서 마실수가 없다



" 잘먹겠습니다ㅡ "


" 에에에에 "



내 목소리를 무시하고, 주스를 마셔버린 아츠코는 빈 컵을 그대로 소파에 두고 슬금슬금 내려간다



" 롤러코스터 형 안전벨트 "


" 아아, 네 네 "



항상 아츠코의 의자가 되면 배에 팔을 돌리지만, 이건 아츠코의 위에서 팔을 내린다


라니,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잖아...



" 있지ㅡ 다카미나ㅡ "


" 응? "



이제와서는 내 가슴과 배 사이에 머리가 있는 아츠코는, 올려다보면 내 얼굴이 보이고 말겠지


답을 하면서 원피스 차림의 아츠코의 스커트 가장자리가 신경쓰여서, 소파에 놓여져있던 쿠션을 아무렇지도 않게 위에 올렸다



" ... "


" 아츠코? 왜? "


" 그런 점이 좋아 "


" 헤? "


" 무의식적으로 상냥하네, 다카미나는 "



배 근처를 감싸고있는 손을 아츠코가 건드린다



" 안그래 "


" 그런다구. 무의식이니까 깨닫지 못할 뿐 "


" 그거 칭찬하는거지? "


" 응. 솔직하게 하는 말이야 "



아츠코는 날 올려다보고서 씨익 웃는다


두근거린 것도 잠시, 마이크로 앗짱ㅡ 하고 부르는 소리가 뒷풀이 장소에 울려퍼진다



" 불려버렸네 "


" ... "



영차! 하고 일어선 아츠코의 손을 순간적으로 잡아버렸다



" 타카미나? "


" 아, 아아... 미안. 가도 좋아 "



하지만 금방 손을 놓고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도 무의식적인 행동에 놀랐다


눈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으면

아츠코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 다카미나"


" 왜...? "


" 다카미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게 많지만. 지금건 진심이라고 생각해도 좋은거지? "


" 진심? "


" 가버리면 싫다는거지? "



고개를 기울이며 웃는 아츠코때문에 부끄러워서 시선을 피해보지만. 이제와선 소용이 없다



" 얼굴이 새빨개지는것도 무의식? "


" 진짜~ .. 놀리지마/// "


" 헤헤. 다들 시끄러우니까 갔다올께 "


" 으응...... "



갔다와 라는 말이 목에 걸려서


집어삼켰다


신경쓰는게 지나치잖아, 나



" 갔다와랑 가면 싫어, 인거네 "




어느쪽이 나의 진심인걸까...




마이크를 건네받고 ,

뭔가 선언하라고 말해지는듯한 아츠코를 나는 웃으며 지켜보며.




툭하고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