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 side





... 좀처럼 수술을 받으려하지 않는 타카미나를 기다리는 것이 질려서,


우리들에 대해 알고있는 유우쨩과 마리쨩에게 그것을 말했다.


두 사람이라면, 타카미나를 설득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수술을 받는 편이 좋다, 라고.


그러니까 다음은 타카미나의 차례라구?




" 야, 타카미나... 너 이자식, 왜 가만히 있었어...! "


" 잠깐만, 유우쨩! "




다같이 설득하자, 고 말했었는데, 타카미나가 온 순간, 유우쨩이 덤벼들었다.




" 윽...... 냥냥...? "




유우쨩에게 옷을 붙잡힌 채, 얼굴을 이쪽으로 향하는 타카미나.


... 그 얼굴은 조금 화나있었다.




" 윽... 미안, 그치만... 타카미나가 수술하려고 하지않으니까 ... "


" ......... 그래 "




왜냐하면 하루나는 타카미나가 없어진다니 싫으니까.


... 타카미나가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싶으니까.




" ... 미나미... 섭섭하다구 "


" ...... 미안해요.... 그래도 나때문에 모두에게 걱정끼치면... "


" 그러니까 그게 섭섭하다고 하는거야! ... 몇 년 함께 있는거냐고 "


" 유코... 미안 "


" 자자, 윳피ㅡ ... 미나미가 더더욱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니까... "


" 쳇... "




유우쨩이 마지못해 타카미나에게서 떨어졌다.


마리짱은 변함없는 포커페이스로 타카미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 ... 타카미나... 수술하지 않고 있어봤자, 제자리걸음으로, 점점 나빠질 뿐이겠지... ? "


" ... 응 ... "


" ... 확률은 낮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미나미라면 그것을 100%로 할 수 있어 "


" 마리코님... "


" 그래, 타카미나 ... "


" 냥냥... 미안 , 걱정만 시켜서 ... "


"사과한다면, 수술 받아... "


" ...... 응 ... 그렇네... "




모두들 타카미나를 좋아하는데 ... 혼자 떠안지 말아줘.




" ... 정말, 타카미나가 냥냥이랑 사귄다는 것만으로도 깜짝이야, 인데말야... "


" 그러니까. 미나미를 부인으로 맞는 것은 나라고 생각했었는데ㅡ "


" 잠깐만, 마리짱! "




그런거 하루나 들은 적 없는데....


노려보면, 마리쨩이  양손을 들었다.




" 무서워라, 무서워라 "


" 자자, 냥냥을 화나게하면 무섭다니까 "


" 윽... 뭐, 뭐... 라고 할까, 우리들도 깜짝 놀란데다... 그치, 냥냥 "


" ... 하루나는 그런 적 없는데? "


" 헷!? "




어안이 벙벙해진 타카미나랑 유우쨩.


마리짱은 그 옆에서 히죽거리고 있다.




" 역시- 그렇다고 생각했어. 미나미를 보는 눈이 나랑 같았는걸 "


" 어...? 마, 마리코님...? "


" 잠깐, 마리짱! 타카미나랑 어깨동무 하지마 "




억지로 달라붙으려하는 마리쨩을 밀어내고, 타카미나를 붙잡았다.




" 정말─! 타카미나를 너무 좋아한다니깐ㅡ "


" 그야, 그렇잖아ㅡ. 우리들의 캡틴을 애인으로 하면 큰일이니까말야ㅡ? 냥냥 "


" 그래, 그래. 미나미는 모두의 공유물이라고ㅡ. 독점은 그만둬줬으면 합니다만 괜찮겠지요? "


" 잠깐... 뭐, 뭐냐고... 두 사람까지... "


" 아, 안돼ㅡ! "




히죽히죽거리면서 다가오는 유우쨩과 마리짱.


정말-!!


모처럼 타카미나가 수술한다고 하는데...!




" 자, 이렇게 모두들 너를 좋아하니까 말야-... 제대로 건강해지라구 "


" 유코... "


" 약해진 타카미나를 놀려먹어도 재미없는데다 "


" 무, 무슨 말을 하는거야... "




라고할까, 하루나가 그렇게 두지않을거니까ㅡ.




" 미나미가 용기가 안나면... 나도 냐로처럼 무리하게 수술 받도록 해버릴까나~ "


" 엑!? ...... 잠깐... 냥 , 냥냥... ? "




무슨 말 했어? 라고 타카미나가 눈으로 호소하며 쳐다보길래, 하루나는 눈을 돌렸다.




" ... 설... 마... "


" 아니, 그 설마입니다, 미나미군 "




마리짱이 어깨를 두드려서 굳어버린 타카미나.


어쩌지... 말안하는게 좋았을지...도.


그치만 타카미나랑 있었던 건 전부 얘기하고 싶었는걸....


이렇게나 우리는 러브러브야, 라고.




" 아ㅡ아ㅡ 타카미나 얼굴 새빨갛고.... 냥냥까지 새빨갛잖아 "


" ... 증말, 너무 어울려서 방해도 못하겠네, 두 사람은 "


" 마리짱은 진짜 도S라니깐 "




라고할까, 둘 다 타카미나를 좋아한다니 있을 수 없어!


어째서 두 사람이 친절하게 하루나와 타카미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던건지 알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타카미나, 얼른 몸 치료해줄래? 건강해지면 나랑 마리짱의 애인으로 할테니까 "


" 헤... ? 뭐야 그건... "


" 잠깐, 그런거 들은적 없다구ㅡ "


" 냐로한테 그런걸 말할 리가 없잖아. 미나미에 대한 자랑밖에 안들려주고 말야 "




... 그런거 당연하잖아....




" ... 성공 확률이 50%? ... 우리가 100%로 해줄게 "


" 그래... 미나미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않으니까 "


" 유코... 마리코님... "


" ... 하루나도 지지않으니까! "


" 냥냥 ... "




... 뭔가 쓸데없이 큰 일이 된 것 같지만.


하지만 타카미나가 수술을 받는다면 좋다.


왜냐하면 타카미나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밖에 있지 않으니까 .






※ ※ ※





미나미 side





나는 사랑받고 있구나 ....


그렇게 생각하니, 무서운 것 따윈 없어졌다.


... 물론 죽는것은 무섭지만,


그것보다도 유코와 마리코님 ... 그리고 냥냥이 등을 밀어준다는게,


약하진 나를 없애준다.


지금까지 계속 도망쳐왔다.


... 그걸로 정해버리면 끝나버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다르다, 고 가르쳐주었다.


빨리 치료해서 돌아와라고, 말해주기 때문에, 나는 힘낼 수 있다.


이런 나를 모두가 쌍수를 들고 기다려 주는거다.


...... 이것보다 든든한 것은 없어.


힘낼테니까, 나.......




집을 나올 때도 냥냥과 사랑을 나누고, 마음을 다졌다.


... 건강해져서 돌아온 뒤에도,


이런 페이스라면 내 몸이 남아나질 않잖아... 라고 생각하면, 웃음이 나왔다.


냥냥이 그렇게나 나를 원해오는 타입이라곤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 절대로 반대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론 내가 요구되는 쪽으로.


나의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최근엔 내가 허리를 누르는 형편.


그때마다 유코와 마리코님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니까....


아 ... 무서워라.


건강해지면 애인으로 할테니까, 라고 단언되고 있지만 ....


어쩐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으니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들어가면 실제로 모두와 만나는 건, 수술 후.


" 타카미나 사랑해(*бвб) "


냥냥에게서 온 메일을 닫으면서, 그 안에 들어갔다.







※ ※ ※





하루나 side





" 타카미나 장기요양 "



그런 기사가 흐르고, 이벤트에 가도 타카미나의 소식만 물어봐졌다.


하루나와 타카미나의 사이를  알고있는 것은, 유우쨩과 마리짱 뿐.


... 두 사람 앞에서밖에 타카미나에 대해 얘기할 수 밖에 없지만,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하루나도 타카미나를 믿고 기다릴 수 있었다.


바쁜 속에서도 타카미나에 대해 잊는 것 따윈 있을 수 없었다.




" 한동안 연락할 수 없지만, 걱정하지마 "


" 나는 계속 냥냥을 좋아하니까 "


" 사랑해 냥냥 "




타카미나가 병원에 가는 날.


무리하게 하루나는 타카미나를 안았다.


... 계속 떨어지고 싶지 않아.


끝까지 타카미나를 울려버려서.


타카미나가 하루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해준 말.


그런 거 알고있어


라니, 부끄러운걸 숨기듯이 말했지만, 정말로 기뻤었어.


타카미나의 솔직한 마음이 하루나는 가장 기쁘다.






" ... 후아... 어라? 냥냥, 뭐하는거야...? "


" 응-? 냐쨩한테 밥 "


" ... 냐쨩, 토실토실하네... "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나서, 밥을 먹고있는 냐쨩의 등을 쓰다듬는 타카미나.




" 냥냥, 냐쨩을 너무 귀여워한다구... "


" 에ㅡ? 안그래ㅡ "




막 일어나서 탁한 목소리.


그것이 섹시하게 들려서 두근두근한다.


... 타카미나인데도.




" ... 내 쪽이 더 좋지...? "


" 에...? "




뭐를, 그 , 부끄러운듯이 말하는 건 반칙이잖아.


하루나 옆에 쭈그리고 앉는 타카미나랑 눈이 맞는다.


나는 가만히 보고있는데, 타카미나는 힐끔힐끔 시선을 피해서, 이쪽까지 부끄러워진다.




"에, 그러니까... 미안. 아침부터 재미없게해서...나 "




침묵을 재미없다고 생각하는건, 이젠 타카미나의 병일지도 모른다.




" ... 바-보 ... 타카미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제 밤, 그런 일은 하지않아 "


" 풉!! "


" 더러워ㅡ "


" 윽, 그, 그치만 ... 그치만 냥냥이... "




적당히 익숙해지라구 ... 라고 말해도, 하루나도 익숙하지 않지만.


그저 타카미나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싶어서.


전부 느끼고 싶어서, 그래서 어쩔 수 없는 거야.




" ... 타카미나가 또 먹고싶어졌어... "


" 하...!? 아 ... 아니아니아니... 안된다니까- 그런... 밝은데다 "


" 저기말야ㅡ... 사랑하는데 시간이라든지 관계없지 않아? "


" 과...... 관계있다, 니깐ㅡ!! "




말하면서도 이미 타카미나를 카펫 위로 넘어뜨렸다.


아ㅡ 정말, 파닥파닥 날뛰니까, 냐쨩이 도망가버렸잖아....




" 타카미나가 말야ㅡ 생각나게 하니까 나쁜거잖아? "


" 잠깐... 그게 아니라! "


" 아ㅡ... 그래. 유우쨩이랑 마리쨩이 타카미나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면,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 시끄러워 "


" 후... 후~응...? 그, 그래? "


" ...... 그 두 사람 ... 타카미나를 노리고 있으니까 "


" ......... "




하루나의 시선에 무언가를 느낀 타카미나가, 무서워하면서 똑같이 바라본다.




" ... 알았으면, 얌전히 있어 "


" 잠깐... 그건 이거랑 관계없잖아"


" 시끄러워ㅡ... 타카미나 건강해진거지? "


" 뭐... 뭐어... 냥냥 덕분에 ... "


" 그럼, 하루나한테 감사해 "


" 잠만! 벗기지 말라고! "


" ... 그럼, 스스로 벗던가 "


" 아 ... 바보냐!! "




아무리 닿아도, 타카미나가 부족하다.


하루나를 영양부족으로 만든 것은 누구?




" ... 계속 불안해했으니까 ... "


" ...... 아... "


" 타카미나가 어디로 가버리진 않을까 하고... "




그런데도 평범하게 돌아와서... 믿을 수 없다.




" ... 미안, 냥냥 ... 불안하게해서 "




아래에 있는 타카미나가 하루나의 등에 손을 돌려 안아온다.


어째서 이렇게 작은데... 이렇게나 안심할 수 있는걸까....




" 이젠... 괜찮으니까.... 계속 냥냥의 곁에 있으니까... "


" 절대로야...? 이젠 불안하게 하지마 "


" 응... 알겠습니다 "







타카미나로부터의 키스.


입술에 닿을 뿐이었지만,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다.




" 타카미나... 다시 한번 "


" 윽... 귀여워어... "




하루나의 부탁에 헤실헤실거리는 타카미나.


이런 달콤한 아침이 쭉 계속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