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밑에서

흐트러진 호흡을 가듬는 아츠코를 바라본다



" 하아... 하아... 다카, 미나? "



살짝 붉어져 있는 볼이라든지


반쯤 열려진 입이라든지, 땀이 흐르는 하얀 피부라든지


나를 바라보는 눈이라든지



" 아츠코 말야, "


" ...응 "


" 치사해 "


" 헤? "



귀에 들어온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걸까

눈을 동그랗게 하고 물음표를 띄우는 아츠코


어쩐지 부끄러워서 아츠코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 타카미나? "


"계속 함께였는데 말야... "


" ... "


" 성장상태가 너무 다르잖아 "


" ... "


" 나같은건 땅꼬만데 "


" ......풋 "



내뿜길래 무심코 얼굴을 올려보면, 웃기단듯이 소리를 내지 않고 웃고있는 아츠코



" 너무 웃는데 "



내가 원망스러운듯이 그렇게 말하자

아이를 진정시키듯이 머리를 쓰다듬는다



" 그래 그래, 미안해 "


" 어린애 취급 하지말라구~

게다가 뭔가 대충인데다. "


" 그치만, 내 탓이 아닌걸. 타카미나가 편식만 잔뜩하니까 그런거잖아 "


" ... "



반박할 수 없어서 침묵하면, 아츠코가 갑자기 웃더니 내 목에 팔을 돌려서 꼭 껴안는다



" 이제와서 왜 그래? "


" ... "


" 누가 무슨 말 했어? "



어느 때 보다 부드러운 음색에

왠지 눈물이 나올 것 같다



" 별로, 그런건 아니지만 "


" ... "


"  조화롭지 않은 느낌이 장난아니라아얏! "



갑자기 귀에 통증을 느끼고 소리쳤다


귀, 물린거야...?



" 바보미나"


" 에 "


" 멍청이 "


" 에에!? "



아츠코의 팔에 힘이 점점 들어가고

강하게 껴안겼다


자, 잠깐, 여러 의미로 위험해...



" 저기, 그 " 등신 "


"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ㅡ "


" 나는, 다카미나가 좋아 "


" 에. 아... 감사합니다 "


" 타카미나가, 좋은거야 "


" 넵/// "


" 사랑해 "


" 역시 부끄러! 그만/// "



나는 버둥버둥 날뛰었지만 아츠코는 팔의 힘을 풀지않는다



" 다카미나는 나를 좋아해? "


" 에... 조, 좋아함다 "


" 에헤헤. 그럼, 그걸로 좋잖아 "



아아. 나는 무엇을 걱정하고 있었던 걸까

우리들이 서로 좋아한면 그걸로 좋은건데


내가 얌전해진 것을 알았는지

몸을 떼고서 예쁜 눈동자로 바라본다



" 타카미나 "


" 응 "


" 헤헤. 정말 좋아해 "



그런 사랑스러운 미소로 말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렇달까 슬쩍슬쩍 보이는 쇄골이 너무 예뻐서 이성이 남아나지 않습니다



" 아츠코... "


" 왜ㅡ에? "


" 역시, 치사해 "



반박당하기 전에 아츠코와 깊은 키스를 나눴다


나를 이렇게나 빠져들게 만드는 너는,


역시 치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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