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츠코가 내 집에서 자고가기로 했다.


연락이 오고 몇 분 후, 아츠코는 집으로 왔다.




" 오늘, 자고 가도 돼? ...라고, 그러고보니 전화로 물었었지 "


" 됐으니까, 들어와... "



처음부터 거절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해서 실내로 들인다.





" 잠깐... 그 모습으로 온거야? "


" 응, 바로 잘 수 있도록 "



그치만 잠옷인데다, 하며 웃는 아츠코는 악의가 제로라서 질이 안좋다.



약간 큰 셔츠를 한 장 입고있을 뿐인 아츠코.

그 셔츠에서 슬쩍 삐져나온 다리.

스커트로 말하자면 초미니 정도의 길이.


이 짧은 길이로 계단을 올라왔을 걸 생각하면 오싹하다.





" 실례하겠습니다 "



그런 나를 뒷전으로 태평하게 침대에서 쉬고있는 아츠코.



" 아, 이 잡지 읽고 싶었는데ㅡ "




머리맡에 두고있던 잡지에 손을 뻗는다.

엎드리고는 다리를 왔다갔다하면서 잡지를 읽고있다.



" 잠시만, 아츠코... "


" 왜ㅡ? "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 말야 그렇게나 짧은건 위험하단 생각이 들어서, 주의주려고 부르면 엎드려있던 아츠코는 몸을 절반 일으켰다.



몸의 라인이 두드러져서... 야하다.



아, 이제 안돼.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나는 아츠코에게 올라타있었다.








" 어... 잠깐만, 타카미나...? "


" 왜? "



나는 그것만 말하고, 키스했다.

저항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어느새 저항은 줄어들고, 내 등에 팔을 돌리곤 받아들였다.




길고 긴 키스를 한 뒤, 아츠코가 입을 연다.



" ...... 하아, 타카미나... "


" 응? "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엮으면서 대답한다.



" 무슨 일이야? 갑자기... 그... 타카미나가 해오다니... "


" 응ㅡ... 모르겠어. "



아직 의문이 남아있는듯한 얼굴을 한 아츠코에게 아츠코를 원하게 되는데 이유같은게 필요해? 하며 속삭인다.



" ... 바보 "


" 얼굴 새빨개 "


" ... 시끄러워 "



해도 ...되는거지? 하며 귓가에서 말하면, 희미하게 뺨을 붉힌 아츠코는 나에게 키스했다.




보기좋게 내 이성의 리미터를 없애버린 아츠코.


이제, 멈출 수 없다.








다시 한 번, 아츠코에게 키스했다.

처음에는 닿을뿐인 키스.


잠시 후 아츠코의 입으로 혀를 넣는다.



" ...... 으응... 하... "


내 혀의 움직임에 맞춰 연결되어온다.

그러는 동안, 아츠코 몸을 숨기고 있던 커다란 한 장의 셔츠를 걷어낸다.


아끼는 것처럼 입술을 떼고, 한 손으로 속옷 너머의 부푼 그곳을 천천히 비빈다.




" ......... 핫 ... "


" ... 아츠코, 만세 해 "



얌전하게 두 손을 든 아츠코.

조심스럽게 셔츠를 벗기고 바닥에 던져버렸다.


양손을 사용해 봉긋한 두 곳을 만진다.

벗기는게 귀찮아서, 그대로 걷어올리고 직접 닿았다.


그러자 금방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유두.



" ...... 아... 응... "


" 여기, 이렇게 되어있다구? "



살짝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작게 괴로워하며 주춤 몸이 떨렸다.


나는 들이마시듯이, 유두를 입에 넣고 혀로 굴렸다.



" 아아... 읏, 타... 카미... "




때때로 빨아보기도 하고, 씹어보기도 하고.

그 때마다 몸을 떨며 느끼는 아츠코.



나늠 남는 손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듯이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 만져줬으면 좋겠어...? "


" ...... 만져, 줘... "



솔직하게 부탁해오는 아츠코의 대답에, 내가 주도권을 쥐고있다는, 조금 우월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그 다리를 열었다.










" ... 우와, 아츠코. 여기 엄청난 상태가 되어있네 "


" ... 싫엇...... 그렇게, 보지...마 "




눈에 띄게 넘쳐흐르는 꿀.

조금이라도 흘리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속옷을 옆으로 빗겨내고 얼굴을 가까이한다.



" ...... 앗... 읏... 더러, 워... "


" 더럽지 않아 "


" 말하지... 마...... 아앗... "



그곳에 흘러넘친 꿀을 남기지않도록 빨아들인다.

처음에는 더러워, 라든가 말했으면서 꿀을 계속해서 마시면 내 머리를 손으로 그곳으로 밀어넣었다.



평소보다 아츠코의 냄새를 강하게 느끼고, 점점 나도 흥 된다.




" 아앗...... 싫엇... 이제...! "


한층 높아진 목소리를 듣고서 나는 애무를 멈췄다.




" ......... 아앗...어...? "



젖은 눈으로 원하는듯이 이쪽을 바라보는 아츠코.


" 아직, 이잖아? "



나는, 이런 때에 아주 도S가 된다.

눈물을 흘리는 아츠코를 보며 흥분하고있는 나는, 터무니없는 변태인걸까.



천천히 속옷을 벗기고 민감한 돌기를 만졌다.



" 아...! 아앗... 응... "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거나, 조금 짓누르거나 하면 달콤한 목소리로 우는 아츠코.



슬슬 좋을까나.

손을 나누어서, 안에는 넣지않고 애태우듯이 오로지 입구를 쓰다듬는다.



" 타, 카... 미...! 아... 부탁이야...! "


" 뭐를...? "



허리를 띄우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아츠코에게 또다시 욕망이 끓어올라서 짓궂은 질문을 한다.




" ... 얼른...... 넣어, 줘...! "


" 어쩔 수 없네 "



이미 충분히 젖은 그곳에 단번에 두 손가락을 미끄러뜨린다.




" ... 아아아...... ! 응, 아... ! "


" 엄청 조여... "



내 손가락을 거부하는 것처럼 조여오는 아츠코의 안.



" 아... 아앗 ... 응 ! "



어느 부분에서 아츠코의 허리가 떠오른다.

그곳을 집요하게 공격한다.



" ... 응 앗! 아아! "


" 기분 좋아? "


" 아... 읏, ...! "



이젠 이성따윈 사라진 아츠코는,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움직이며 필사적으로 헐떡거린다.



이런 거 말하면 변태같지만, 흐트러진 아츠코는 무서울정도로 아름답다.




" 아아... ! 이젠... 가, 가버려...! "


" 좋아, 가버려도 "


" 읏...... 아, 아아앗...! "



손가락의 움직임을 빨리하면, 그새 아츠코는 끝에 다다른다.




어깨에 숨을 내뱉는 그 몸을 꼭 껴안고, 여운에 젖어든다.








" 하아... 읏, 하아... "


" 귀여웠어, 아츠코... "



땀에 달라붙은 앞머리를 걷고 이마에 키스를 한다.


호흡이 정돈되기를 기다리면서 살그머니 아츠코를 껴안았다.







" 타카미나 말야... 할 때,헤타레가 아니게 되네 "



오히려 내가 M? 라고 물으며, 나를 꼭 껴안으면서 말하는 아츠코.



" 그건... 아츠코가 귀여우니까 "


" 평소엔 절대로 그런 거, 말안하는 주제에 "



얼굴을 붉히며 휙 옆을 향하는 아츠코가 또 귀여워서.

가슴이 단단히 조이는듯한 기분이 된다.



" 또... 가끔은, 말야 "


" 응."


" 아츠코를, 안아도 돼? "


" ... 응."



그렇게 말하면 나에게 닿기만하는 키스를 하고서, 그 수줍은 미소로 속삭였다.



    나, 타카미나에게 안기는 게, 버릇이 될 것 같아.




아까까지 만족하고있던 무언가가 또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 저기말야... "


" ...... "


" 한번 더, 하자? "


" ... 묻지말라구 "





밤은 아직 지금부터.

당신과 둘이서 사랑을 속삭이고, 같이 느끼면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키스부터 시작하자.